우상 偶像 # 광주송정역 대합실 도깨비기자(필명筆名, 프리렌서Freelancer 사건기자)가 전남 여수시를 방문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서 KTX에 탑승하였다. 4시간 쯤 지난 후 광주송정리역에 닿아 전라선 완행열차로 갈아타려고, 대합실소파에 앉아 창밖으로 펼쳐진 송정리 전통시장거리를 관망觀望하고 있다. 도깨비기자가 송정리역을 와본 것은 광주에서 유학留學을 하였던 고등학교 2학년 봄소풍이다. 그때 송정리역 주변은 판자板子집들과 초가草家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판자집에는 커다란 유리창이 붙어있어 화려한 매무새의 아가씨들이 앉아있었고, 줄을 지어 거리를 지나가는 고등학생 소풍행렬을 보고있었다. 학생들이 지나갈 때 손짓을 하는 아가씨들이 있어서, 인솔교사가 호루루기를 불어 호기심에 두리번거리는 학생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