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인의 필독도서 (5/ 5) <민족경전 천부경>
* 한얼교 민족성전民族聖典 신정일申正一 법통法統의 저작을 윤색潤索함
* 지성인 필독도서 <세계를 움직인 책 100권>, <사냥꾼이야기 (1 - 15권)>, <한국의 고전 100선>, <민족경전 천부경> 등 범당의 저서 (80여 권) 등 탑재 글을 읽으려면 Daum Blog <범당서재> <이천만의 교학대한사> <이천만의 시>
<아라한우학> 에서 <분류전체보기> <최근 글>
천부경天符經
<본문>
일시무一始無이며 시일始一하여
석삼극析三極하나 무진본無盡本이니
천일 하나天一一이며
지일 둘地一二이며
인일 셋人一三이며
일적십거一積十鉅로
무궤화삼無匱化三하니
하나는 없음에서 시작이 되고
시작은 하나이나 쪼개면 셋이며
그 근본은 다 함이 없나니
하늘 하나는 곧 첫째이며
땅 하나는 둘째이며
사람 하나는 셋째이며
하나에서 모이여 큰 열로 되나
끝없는 큰 것도 셋으로 다 화하느니라
천이삼天二三이요
지이삼地二三이요
인이삼人二三이니라
대삼합大三合으로써
육생六生이요
칠팔구운七八九運하나
삼사성환三四成環이니
오칠일묘연五七一妙衍으로
하늘이 둘로써 셋이며
땅이 둘로써 셋이며
사람이 들로써 셋이나니
큰 셋이 합하여 여섯을 놓아
칠팔구로 움직여
셋과 넷으로 이루어 돌아오니
오칠일로 묘연하니라
만왕만래萬往萬來하나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이니라
만 번 가고 만 번 와서
쓰기는 변하나 근본은 움직이지 않느니라
본심본태양本心本太陽이요
앙명인昻明人하여
인중천지人中天地하니
일종무一終無이며
종일終一하느니라
근본 마음이 곧 태양이니
우럴어 사람을 밝게하며
사람 가운데 하늘과 땅이 있느니라
하나는 없음에 돌아가나
끝나서 하나이니라
<본문과 해설>
일시무一始無
하나(一)는 없음(無)에서 시작하니, 하나라는 것은 곧 하나가 아니며, 없음 또한 없음이 아니며, 시작은 곧 시작이 아닌 바이니라
시일석삼극始一析三極
시작은 하나이나 쪼개면 셋이나니, 하나는 곧 셋이며, 셋은 곧 하나이니라
무진본無盡本
없음(無)은 다 하고, 다 하여도 뿌리(本)가 되나니, 모든 만물의 원인이며, 다 함이 없는 무진(無盡)의 근본(根本)이니라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
천(天)은 하나로써 일(一)이며, 지(地)는 하나로써 이(二)이며, 인(人)은 하나로써 감(三)이니, 천 · 지 · 인(天地人)이 그 실(實)은 하나이며, 곧 셋이 됨을 더욱 밝히니라
일적십거一積十鉅 무궤화삼無匱化三
하나에서 모여 열이 되나, 하나는 곧 삼(三)인 고로
열(十)은 곧 삼십(三十)이 되느니라
없음의 궤(匱)함은 곧 다시 삼(三)에 돌아가니, ‘삼’ 은 모든 변화의 근본이니라, 나아가 삼십(三十)이 곧 천 · 지 · 인(天地人) 근본 변화의 법칙이니라
천이삼天二三 지이삼地二三 인이삼人二三
천일이 있으며, 천이가 있으며, 천삼이 있으며, 지일이 있으며, 지이가 있으며, 지삼이 있나니, 그러므로 천즉삼이요, 지즉삼이며, 인즉삼이니라
천일은 양천(陽天)이요, 천이는 음천(陰天)이요, 천삼은 중천(中天)이니, 지와 인도 그와 같음이니라
대삼합大三合 육생六生
모든 것이 셋으로 조립組立하여 합合하되, 기본 여섯으로 생하나니, 여섯은 천삼과 지삼으로써, 천지삼삼(天地三三)으로 하여, 만물과 인간이 생하는 바니, 부동不動의 기(器)이요, 불변(不變)의 원천(原泉)이므로 육(六)에서 생(生)함이 하느니라
칠팔구운七八九運
육에서 생하되 성장하나니, 그 법칙은 일, 이, 삼이므로, 육에서 일을 더하니 칠이요, 육에 이를 더하니 팔이요, 육에 삼을 더하니 구이니라
육에서 일어나 칠, 팔, 구로 움직여 나아가며, 다섯 번 반복하여 움직여 십적궤화삼되어 삼십에 마침이니라
삼사성환三四成環 오칠일묘연五七一妙衍
삼을 이룬 천 · 지 · 인 (天地人) 이 네 번 거듭되어 이루려는 바가 돌아가 마쳐지고, 다시 다섯 번 거듭되는 때 칠이 되어 일로 돌아가 묘연해지느니라
육에서 한 번 이룬 바가 십이에서 굳혀지고, 십오에서 머물며, 십육에서 다시 일로 시작되며, 생기운을 얻느니라
만왕만래萬往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만 번 가고 만 번 와서 쓰기는 변하나 근본은 움직이지 않느니라, 그야말로 바다 파도의 물방울이 만 번 일었다 만 번 없어져도 바다 자체는 변하지 않는 것이 이와 같다 할 것이다
본심본태양本心本太陽
이 일 (一) 이 사람에 있어서는 본래의 마음인 동시에 성품이며, 우주에 있어서는 근본의 태양이니라
태양이 우주의 한가운데 있어, 밝게 광명을 비추어, 우주 안의 모든 것이 그 빛으로 환하게 되는 것처럼, 사람의 본 마음자리가 바로 미묘하고 말할 수 없는 부동본의 자리이고, 바로 일 (一) 인 광식체光識體인 것이니라
앙명인昻明人 인중천지人中天地
태양 즉 본심이 사람 가운데에서 밝아야 하늘과 땅을 하나로 하느니라
다시 말하여 천 · 지 · 인 (天地人) 을 태양이자 마음의 하나로 다시 귀일歸一시키며, 하나에서 셋으로 나눈 바를 다시 거두어들였으되, 그 공功은 우주에 있어서는 태양에 있으며, 사람에 있어서는 마음에 있느니라
일종무一終無 종일終一
하나 (一) 는 없음에 돌아가나 끝나서 하나 (一) 이니라
이것은 본래 시 (始) 와 종 (終) 은 한뜻이며, 있음과 없음은 한뜻이니, 어디서 시작되든 돌아가는 자리는 곧 일 (一) 이고, 그 자리는 마쳤다 또는 마침이 없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으로서의 일 (一) 인 것임을 나타낸 것이니라
* 천부경 외 교화경敎化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치화훈治化訓, 팔리훈八理訓이 있으나 생략함
<사족蛇足> 종교는 원시 인류의 동굴시대 - 짐승털을 입고 돌도끼로 사냥하던 시대에 원시신앙으로 발생하여, 인공위성으로 화성에 가는 21세기에서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와 천당 지옥 그리고 ‘세상만물은 모두 다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으므로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가 된다’ 는 극락 연옥을 주창하고 있다. 종교는 문화다, 문화가 되어야 한다.
천부경은 민족경전民族經典으로 우주宇宙의 원리原理와 천지창조天地創造 그리고 천지인天地人의 생성生成과 운행運行을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으로 풀이한 내용으로써, 인내천사상人乃天思想의 요체要諦 - 사람이 곧 하늘, 사람이 하느님이다 (동학東學의 교리敎理). 그런데 천부경이 교리가 되고 동학교주敎主가 신격화神格化된 것은 기독교와 다름없는 우상화偶像化고 미신迷信이다. 불교佛敎도 누구나 다 - ‘세상만물世上萬物이 불성佛性을 지녔으므로 깨달으면 모두 부처님이다’ 라고 한 것까지는 좋은데, 그 후 석가모니와 부처님들을 신격화한 것은 역시 우상화고 미신이다. 모든 종교가 다 우상화 미신이다. 형상화하면서 미신이 된다. 참 종교와 사이비종교似而非宗敎가 따로 없다. 종교의 진리眞理를 왜곡歪曲하고 형상화形象化해서 인류를 호도糊塗한다. 불경은 철학인데 절을 짓고 부처님을 안치하면 우상화 미신이 된다. 교회를 건설하고 십자가를 안치하고 예수상을 안치하면 우상화 미신이다. 우상화 미신의 폐해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만큼 크다. 인간에게는 자연현상을 극복할 수 없고, 마음과 몸이 약한만큼 절대자에게 의존하는 원초적 심리현상이 있다. 종교가 여기에서 태동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인류 창세기부터 인간을 호도했다. 그러나 이 원천적인 종교는 인간의 정신과 역사를 지배했으므로 단절이 어렵다. 원천적이므로 단절할 수가 없다. 또 단절할 필요도 없다. 현대과학으로 신의 영역이 추락했음에도 인간에게 신의 존재는 배제될 수 없다. 신의 존재가 없음에도 신을 인간에게서 몰아낼 수가 없다. 종교로써의 신이 아니라 인류 인격수양의 가치로써, 인간의 약한 의지의 의탁으로써, 블공佛供을 드리고 삼천배三千拜를 하며,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며, 하늘을 우럴어 통한痛恨의 기원을 하는, 하루 세 번 알라를 향해 무릎을 꿇는 종교는 사라져야 한다. 종교가 사람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사람이 종교를 기호嗜好처럼, 축제처럼 즐기는 종교개혁이 필요하다.
종교, 신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주와 자연을 이해하여야 한다.
. 노자老子의 도道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에 따르면, 도道는 만물을 생성生成, 변화變化하게 하는 근본 원리이고, 덕德은 도를 지키고 따르는 것이다. 노자가 ‘도道는 곧 자연自然’ 이라고 한 데에서 ‘덕德은 자연을 따르는 것’ 임을 알 수 있다. 노자는 덕을 상덕上德과 하덕下德으로 구분 하였으며, 상덕이 유지되는 상태를 ‘소박素樸’ 이라고 하였는데, 소박이란 어떤 꾸밈도 없는 존재 자체의 순수함을 뜻 한다. 노자철학의 원리는 ‘상선약수上善若水’ 로 요약要約된다.
<우주, 혼돈과 생성>
혼돈混沌 - 없음에서 있음이 나타났다. 생성生成 - 암흑暗黑에서 빛이 나타났다. 이는 우주생성宇宙生成의 원리原理를 말한다. 천부경의 논리다. 성경에서도 우주창세宇宙創世의 원리를 <빛>으로 설명한다 (요한복은 제 1장 1절). 현대과학으로 규명糾明한 우주는, 아무 것도 없는 혼돈에서 반짝하는 빛처럼 애초에 설명할 수 없는 미세微細한 현상이 일어나 분열分裂하여 끝없이 팽창膨脹하는 중이며, 현대과학 - 천체망원경天體望遠鏡으로 보는 우주는 단위單位로써 은하계銀河界가 존재하는데, 우리 지구는 - 수억 개 은하계의 하나이고, 은하계의 수억 개의 태양계太陽界의 하나이며, 그 태양계의 수억 개의 별 중 하나다. 중세시대中世時代에는 태양계를 우주로 생각하고, 항성恒星인 지구地球, 금성金星, 화성火星 등을 근거로 우주를 설명했으며, 별자리를 만들었다. 북두칠성北斗七星, 북극성北極星, 오리온자리, 전갈자리 그리고 혜성彗星 등 눈에 보이는 별을 단위로 우주를 이해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그 별들 중 하나에 하늘나라가 있고 하나님이나 옥황상제玉皇上帝가 살았다. 예수님이나 부처님도 그곳에 있다.
그러나 21세기에서는 우주는 마치 태풍颱風의 핵核처럼, 커다란 소용돌이 같은 존재로 계속 팽창膨脹하고 있으며 무한대無限大다. 끝이 없다. 인간의 상상력으로는 <끝이 없다> <무한대> 는 논리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그 안에 별들이 끝없이 생성되고, 은하계를 만들고, 불랙홀이 있고, 수억 개의 별로 형성된 수억 개의 은하계가 있다. 삼차원三次元 (점點 = 1차원, 선線 = 2차원, 공간空間, 입체立體 = 3차원, 시간時間 = 4차원 <인간 -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등은 4차원의 세계를 상정想定했으나 이론으로만 존재함> 5차원 … 의 세계가 열릴 수도 있음) 의 세계에서 살고있는 인간으로써, 무한無限의 팽창膨脹은 이해 밖의, 상상 밖의 세계다. 무한대無限帶라는 개념 자체가 인간에게는 무리다. 그리고 과학이 발전한다고 해도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인간 외外 세계다. 우주의 자연현상은 8척尺 작은 인간에게는, 140억 개의 두뇌세포를 지니고 있다 할지라도 불가사의不可思議다. 여기에서 신神이 등장登場한다. 우주의 자연현상의 순리가 아니고 신이 지배하는 세상은 인간이 탄생하고부터 이어져왔다. 신이 세상을 창조하고 다스리는 것이다. 신의 논리가 세상을 지배한다. 현대과학의 힘으로 신을 부정하지만 신을 없앨 수는 없다. 그러나 현대는 신을 이념화 형상화하지 않아야 한다. 신을 인간이 상상하는 자연현상으로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
<신과 여자>
창조와 생성이라는 면에서 신과 여자는 상통相通한다. 여자는 창조의 매개체媒介體일 수도 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성모聖母로 카돌릭의 신이고, 석가모니의 어머니 마야부인摩耶夫人도 신격화되어있다. 예수는 성령聖靈으로 잉태孕胎되어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다.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무성생식無性生殖이다. 엄격하게 말하면 무성생식이 아니라 성령이라는 정원精源이 있다. 그리스 로마신화神話의 제우스가 황금빛이나 비로 여자에게 접근하여 잉태시키는 행위와 같다. 원불교圓佛敎의 창시자創始者 박중빈 대각大覺은, 어머니가 냇물에 떠내려오는 오이를 먹고 잉태孕胎했다. 오이는 남성男性의 생식기生殖器를 상징象徵한다. 신라의 박혁거세왕은 하늘에서 내려온 알에서 깨어났다. 제주도의 삼성신화는 삼성혈三姓穴 (구멍) 에서 탄생한다. 제우스의 비, 원불교 박중빈 대각의 오이, 삼성혈의 구멍이 무엇을 뜻하는가?
신화의 주인공은 대부분 남성이다. 고대국가의 정교政敎분리체제에서는 정치의 주체는 남성이었으나 신전神殿의 주체는 여성이었다. 무당巫堂과 점쟁이는 대부분 여성이다. 부처님 밑에도 비구比丘와 비구니比丘尼가 있다. 음양陰陽, 남녀 (자웅雌雄) 는 우주생성의 원리인데 우열愚劣의 규명糾明은 불가사의不可思議다. 남성화男性化는 창조의 주체主體로써고, 여성은 창조의 객체客體다. 남성우위男性優位의 사회에서 만들어진 신성神性일까? 여정女程은 젊은시절의 방황으로 끝났다. 신은 사람이 만들었는데, 왜 자웅雌雄이 태어나고, 음양이 형성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여성은 신과 함께 화두話頭였으나 끝내 화두로 남았다. 신은 자연으로 결론지었으나 여성은 불가사의다. 양陽과 음陰으로만 해석이 불가능하다.
카사노바는 일생 3,000여 명,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의 상속녀는 일생 1,000여 명의 남성 편력, 중국의 여황제 측천무후則天武后는 3,000여 명의 남총男寵을 거느렸다. 복권에 당첨되었던 남성 마이클 캐롤 (38세,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02년 1파운드를 주고 산 복권에 당첨돼 970만 파운드, 약 180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해 돈방석에 앉았던 남성) 은 10여 년 간 복금을 탕진했는데 4,000여 명의 여성과 사귀었다고 실토하고, 이태리 유명한 바에서 근무한 남성은 3,000여 명과 동침했노라 표명했다. 그들은 에로스 외 인간의 속성 - 여자의 속성을 체득했을까?
고대古代의 신은 하늘, 태양, 달과 천둥, 우레, 번개와 높은 산, 거암거석巨巖巨石, 당산나무 심지어는 호랑이 (중국인中國人 토템사상), 곰 (만주인滿洲人 토템사상) 이 신이었다. 선군신화單君神話 (단군신화檀君神話) 에서 호랑이와 곰은 시조신始祖神이다. 근대에서는 영웅도 신이다. 삼국지三國志의 관우關羽, 충무공忠武公 이순신장군, 순절殉節한 기생妓生 논개도 사당祠堂에 모셔졌다. 나폴레옹과 알렉산더도, 케이사르도 신격화되었다. 조상祖上도 신이다. 그리스 로마신화神話 뿐만 아니라 대한大韓에도 조왕신竈王神 (부엌신) 을 비롯하여 성주신城主神 成造神 (대들보신), 삼신三神 (출생신, 삼신할머니, 삼시랑) 등 수많은 신이 있고, 해신海神, 용왕신, 처녀귀신, 몽달귀신, 채왈귀신 등 귀신도 많다. 도깨비도 있다. 세계 각국 각 민족마다 수많은 신이 있다. 사람마다 자기의 신들도 있다. 사람의 수보다 더 많은 신들이 있다. 거기에 붙여 사주팔자四柱八字, 관상觀相, 풍수風水, 무당巫堂, 점占도 있다. 신과 종교는 인류 창세와 연륜이 같다. 특히 일본은 신이 많은 나라다. 신사神社에는 그들의 수많은 신 - 건국신建國神으로부터 조상신, 전쟁신들이 모셔져 있다. 세상만물에 불성佛性이 있는 것처럼 세상만물이 신이다.
운명運命은 사람을 지배한다. 탈레반의 뉴욕 110층 쌍둥이빌딩 비행기 자폭으로 3,000여 명이 희생되었는데 모두 같은 사주팔자四柱八字, 한 날 한 시에 죽는다는 운명을 타고났을까? 세월호는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는 학생 400여 명을 수장水葬했다. 그 꽃 같은 아이들이, 생때같은 아이들이 왜 한 날 한 시에 죽었어야 하는가? 이것도 전재전능全載全能 한 신의 뜻인가? 신의 장난인가?
신이란 개념 자체가 원시적原始的이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미지의 세계가 과학적으로 발현發顯되고 있는데 종교는 아직도 원시상태에 머물고 있다. 화성火星에 인공위성을 착륙하는 세상에, 종교는 굴속에서 발가벗고 사냥하며 살았던 원시시대나 현대 첨단尖端과학문명의 시대에서나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향하여 하늘을 우럴어 기원祈願하고, 부처님의 형상形像을 만들어놓고 합장合掌을 한다. 사람을 제물祭物로 바치는 풍습은 사라졌으나, 제단祭壇에 제물을 올리고 절을 하는 습속習俗은, 짐승털을 걸치고 다녔던 원시시대나 인공위성이 화성火星을 탐사探査하는 지금이나 그대로다.
기독교基督敎는 천당天堂과 지옥地獄을, 불교佛敎는 극락極樂과 연옥煉獄을, 도교道敎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을 예언한다. 그러나 메시아는 2,000년이 넘어가도 감감무소식이고, 부활復活도 휴거도 없다. 1992년 다미선교회가 12월 24일 자정에 휴거가 일어난다고 하여 초미焦眉의 관심사가 되었다. 신도信徒들은 흰옷을 입고 손뼉을 치고 찬송가를 부르며 하늘로 승천昇天할 자정子正을 기다렸다. 그러나 온 국민과 언론사 등의 집중취재에도 휴거는 일어나지 않았고, 다미선교회는 스스로 해체解體를 선포하였다. 미륵彌勒부처는 3,000년이 지났는데 극락세상은 아직도 꿈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석가모니 부처, 마호메트는 모두 우상偶像이다. 초월超越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으로써 선각자先覺者이거나 선지자先知者였을 뿐이다. 기독교는 예수, 불교는 석가를 신격화하여 세상을 호도糊塗하는 사이비似而非종교와 다름이 없다. 내세來世를 믿는 티베트, 미얀마 사람들은 현세現世를 비참悲慘하게 산다. 못 먹고 헐벗고 짐승처럼 산다. 그래도 내세來世와 윤회를 믿고 행복하다. 천당 지옥, 극락 연옥 그리고 윤회가 인생을 호도한다. 지구촌 행복지수 1위다. 혹세무민惑世誣民이다. 미신迷信이라고 하는 토속신앙과 무엇이 다른가? 어디까지가 미신이고 무엇이 우상인가?
종교의 가장 큰 피해는 내세관이다. 현실도피적 내세관은 인간의 삶을 왜곡한다. 부활, 윤회, 천당과 지옥, 극락과 연옥은 모두 망상이다. 티베트, 미안마사람들은 헐벗고 굶주리면서도 마니차를 돌리며 내세를 꿈꾼다. 교과서에서는 창조론과 진화론을 모두 가르치는데 창조론은 폐기되어야 한다. 교과서에서는 종교적 패권으로 창조론이 대세다. 진화론은 창조론의 지엽적 이론으로 가르친다. 창조론은 망상이다. 우주는 인간에게 상상의 세계이지만 현실의 세계다. 무한한 공간에서 끊임없이 팽창하는 무한대의 공간이다.
생로병사, 인간의 한살이과정이다. 동식물은 물론 무생물까지도 이런 과정을 거쳐 생성되고 소멸한다. 탄생과 마찬가지로 죽음은 인생의 절대과제다. 부활이니 윤회니 하면서 종교는 자연순리를 호도하여 인간생활을 오도하고 있다. 티베트인들은 차도를 돌리며 내세를 믿고 현세를 어렵게 산다. 헐벗고 굶주리며 짐승 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행복하다. 차도를 돌리면 내세에 성인으로 태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는다. 부활이나 윤회가 호도이고, 천당과 지옥 그리고 극락과 연옥이 호도다. 기복신앙이 호도다. 착한 사람이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이 벌을 받는다는 말도 호도다. 착하게 살면 스스로 마음의 평안을 누리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양심이 괴로와 스스로 벌을 받는다. 교회가 예수십지가상을 게시하면서 우상이다. 절에서 부처님의 흉상을 만들어놓고 삼천 배를 하면 우상이다. 정화수를 떠놓고 두 손을 비비며 복을 빌면 미신이다. 점쟁이나 무당 그리고 사주팔자만이 미신이 아니다. 식물의 한살이를 보라, 씨가 땅에 떨어져 싹이나고, 자라서 꽃을 피우고, 씨를 맺고 소멸한다. 인간도 이러한 자연순리과정을 밟는다. 부활이다. 윤회다. 혼이 구천을 해메다가 동물이나 성인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제 2세대를 남길 뿐이다. 필자도 윤회를 믿는다면, 그래서 죽은 다음에 작고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돌아가신 조부모는 우리집 응접실에 걸린 사진액자에서나 만날 수 있다.
태어나면서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희귀병稀貴病에 걸려 신음하는 아이들이 있다. 기독교의 원죄原罪인가 불교의 업보業報인가? 나쁜 사람이 천벌天罰을 받는다는 말도 거짓말이다. 천형天刑이라는 한센병에 걸린 환자는 살면서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기에 살이 썩어서 문드러져 나가는 벌을 받는 것인가? 한하운 시인은 <전라도길> 이라는 시에서 걷다보면 발가락이 한 개 떨어져나가고, 잠자고 일어나 머리를 빗다보면 손가락이 하나 없어졌다고 했다.
하루 세 번씩 메카를 향해 절을 하는, 대단한 종교력을 가진 중동中東의 이슬람의 탈레반은, 110층 세계무역센터를 여객기旅客機로 들이받아 3,000여 명을 희생시켰다. ‘알라의 뜻’ 이라면서 전쟁을 일으켜 살상을 일삼고, 테러를 자행하고, 자살폭탄으로 사람들을 살상하고 하루도 전쟁과 분쟁을 멈추지 않는다. 미얀마에서는 군사쿠테타로 군인들이 정권을 탈취하여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총칼로 살상殺傷한다. 세계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유엔도, 세계 경찰국가 미국도 나서지 않는다. 교황敎皇이 직접 나서서 미얀마 민중民衆의 앞장에서면 무고無故한 민중民衆들이 살상殺傷을 면할텐데,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을 외치는 교황敎皇은 바티칸에 들어앉아 하나님께 기도祈禱만 올리고 있다. 종교는 세계평화 인간행복을 외치지만 중세의 십자군전쟁, 마녀사냥, 면죄부免罪符 판매 등 많은 사악邪惡한 일을 저지르고, 현대에서는 끊임없이 영토분쟁, 사상이념투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을 죽이고 세상을 혼란시키고 인성人性을 피폐疲弊롭게 한다. 메시아, 미륵彌勒부처를 표방標榜하며, 내세來世, 윤회輪回를 외치면서 현실을 피폐롭게 호도한다. 종교가, 신이 인류를 구원救援하는가?
천부경은 인내천人乃天을 표방한다. 종교가 아니다. 우주생성宇宙生成의 순리順理를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풀었다. 우주생성과 삶의 순리를 깨닫지 못 한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다. 깨달음을 위한, 인간답게 살기 위한 가르침이다. 음양오행설은 우주 순리를 말하는데, 순리대로 살아라는 뜻, 우주 순리는 신이나 인간이 지배하거나 통제하거나 거스리지 못 한다. 천기누설天機漏泄이다. 천부경은 천기를 설명한 민족경전이다. 메시아든, 미륵부처든, 천부경의 인내천사상이든 종교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민족의 한사상 (한 = 밝은, 환한, 큰, 하나) 의 민족사상이다. 사상도 이념도 종교화하면 우상偶像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모태신앙母胎信仰에 의문을 품고 방황彷徨이 시작되었다. 겨울방학 한 달 간 - 겨울, 밤중 같은 새벽에 교회에 나가 신과의 대화를 시도試圖했다. 교회 마루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으면 곧 온몸이 마비痲痹되었다. 그러나 정신은 맑았다. 한두 시간 통념痛念의 시간을 보내고는 마을 앞 천방산마루에 올랐다. 새벽 겨울바람은 마치 귀신鬼神이 울부짖는 것처럼 나무들도 떨었다. 그리고 천방산마루에 앉아 있다가 일출日出을 보았다. 처음 본 일출은 - 천지창조天地創造였다. 혼돈混沌과 소용돌이, 빛 그리고 날이 밝았다. 그 후 ‘신과의 대화’ 를 포기하고 탕자蕩子가 되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구약舊約성경의 출애급기에서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라는 십계명十誡命 제 1절을 내렸고, 석가모니는 태어나자 말자 일곱 걸음을 걸으며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이라고 외쳤다. 이슬람의 마호메트도 ‘유일신唯一神 알라’ 다. 세상 모든 종교가 교주敎主를 신으로 받들면서 다른 종교는 배척排斥한다. 우상화偶像化다. 나 외에는 모두 미신迷信이요 이단異端이다. 그리고 종교 갈등은 전쟁과 테러로 지구촌의 공존과 평화를 깨뜨리고, 인류를 파멸破滅로 몰아간다. 예수가 말한 ‘사랑’ 이나 석가모니가 바라던 ‘자비慈悲’ 가 사라지고, 공자孔子가 주창主唱한 ‘인仁’ 도 왜곡歪曲되었다. 마호메트는 한 손에 코란, 한 손에 칼을 들고 알라를 외친다. 인간의 우상화가 지구촌의 종교를 지배한다. 동학東學의 ‘인내천人乃天’ 도 마찬가지다. 인내천은 ‘사람이 곧 하늘이다’ 라는 뜻이므로 세상 종교에서 가장 현실적인 이념인데, 그것이 사람 (교주) 으로 들어가면 우상화가 된다. 사람과 사상, 이념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우상화하지 않아야 한다. 신도 미신도 귀신도 없다. 삼라만상參羅萬像이 우주의 순리로 살아간다. 천부경을 민족경전이라고 한다. 신격화하지 않아야 한다. 지구촌에서 자기 경전을 가진 민족은 많지 않다. 유태인猶太人의 성경, 이슬람의 코란, 중국 공자孔子의 유학儒學 등이다. 유학이 유교儒敎가 되면서 우상화되었다. 천부경도 그 하나다. 이념과 사상으로 품고 살아야 한다. 동학이념으로 숭상崇尙되면 진리眞理이나 교주敎主로 탈바꿈하면 우상偶像이다. 종교화되면서 우상이다.
신은 우주질서고, 인간은 동물처럼 사는 게 순리다. 마음 - 종교, 사상, 철학, 사회, 결혼, 섹스, 가정 등등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들을 비우고 동물처럼 살아야 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을 비우고 그냥 동물처럼 순수하게 살아야 최선이다. 사상과 철학은 잡념이며, 종교는 망상이고, 가정, 결혼 등 사회질서는 멍애다. 국가도 없는 것이 최선이다. 뭉쳐서 서로 도와가며 잘 살아보자고 만든 국가는 패권화되어, 개인적으로는 독재로 국민을 핍박하고 공권력으로 수많은 살상을 저질렀다. 우리나라의 6. 25 동족상잔, 해방 후 4. 3 제주도 민간학살사건, 5. 18 광주 민주화운동 등 국가권력에 의한 국민 학살이 외세 침략으로 학살된 것보다도 더 많다. 국가적으로는 패권화로 약소국가를 침략하거나 핍박한다. 종교나 인종 그리고 영토문제로 국가 간의 전쟁과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국가체제가 성립된 후 평화와 안전보다는 살육과 침략을 일삼는다. 현대사회에서는 아나키스트 (아나키스트Anarchist - 개인을 지배하는 모든 정치 조직이나 권력, 사회적 권위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평등, 정의, 형제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 탈국가주의자) 가 되고싶다.
우주질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무위자연無爲自然, 명징明澄하게 말하면 우주순리나 그것마저도 배제排除, 인간으로써 108번뇌煩惱, 삼라만상參羅萬像, 오만가지 인생사 떨치거나 회피하지 말고, 더불어 하며, 아파하며, 괴로워하며, 웃고, 울고, 이를 피하지 말고, 없애려 하지 말고 더불어 산다. 깨달음이나 해탈解脫은 망상妄想이니 깨달음은 일상의 작은 일들 사소한 일들에서 찾고, 행복도 페테르링크의 파랑새처럼 멀리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가까운 데서 찾아야 한다. 욕심은 절제하고 하루 먹을 것만 생각하고, 하루 살 것을 생각하고, 내일을 위해 근심하지 않으면 준비된 일상으로 부족함이 없다. 고려高麗 때 나옹선사懶翁禪師가 이미 말했다. <청산靑山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蒼空은 날 더러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비우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다가 가라하네>
현대의학은 외과수술 등 중국 삼국시대 화타華佗를 능가凌駕했으나 화타를 넘어설 수는 없다. 예수의 사랑, 공자의 인仁을 찾지 못 하면 죽은 (죽을) 사람을 살린다고 해도 화타에 다가가지 못 한다. 예수가 죽은 나사로를 살리고, 죽은 지 3일만에 부활, 승천했다는 것은 과장된 거짓말이다.
초자연적 현상이 있다. 유령幽靈, 혼백魂魄, 귀신鬼神, 도깨비 등을 제외하고 UFO, 신기루蜃氣樓, 외계인外界人, 최면술催眠術 등. 1980년대 청년교사시절, 시골 과수원집에 방을 한 칸 빌어놓고 잠을 자던 때 연탄아궁이를 사용했는데, 하필 자정子正 무렵에 연탄을 갈아야 했다. 부엌에 전기가 안 들어와서 촛불을 부엌에 놓고 연탄을 갈려고 하자 수상한 바람이 흭! 스치더니 촛불이 꺼져버렸다. 등골이 오싹하고 찬 바람이 들어서 정신없이 연탄을 갈고 두꺼비집을 덮지도 못하고 허둥지둥 방으로 들어왔다. 또 그 집에서는 밤중이나 새벽이면 돌담이 와그르! 와그르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아침에 확인보았더니 돌담은 돌 한 개도 무너지지 않고 멀쩡한 게 아닌가? 주인에게 물었더니 집터가 옛 도살장이라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런 경험은 신안 임자도 이흑암리 관사官舍에서도 겪었다. 신안보물선 해역이 보이는 섬이다. 밭 한 귀퉁이에 관사를 지었는데 밭 중앙에 갓 지은 묘墓가 있었다. 밤중에 군불을 때려고 나갔다가 수상한 바람에 촛불이 꺼지는 바람에 혼쭐이 난 적이 있다. 또 비몽사몽非夢似夢 간에 시커먼 털이 숭숭한 도깨비 같은 괴물怪物이 배에 올라타고 목을 조르는 꿈에서 깨었는데, 장작 군불을 너무 많이 넣어서 얇은 나이롱장판이 눌어 타면서 연기가 방안에 차오르고 있어 바께츠로 물을 부어 껐다. 그 털복숭이 도깨비 괴물 덕에 목숨을 구했다. 신은 우상偶像이고 귀신은 허상虛像, 망상妄想이다.
젊은시절, 온 산이 철쭉밭처럼 벌겋게 물들인 꿈을 꾸었다. 한겨울에 무슨 꽃? 출근했는데, 공군 연습기가 학교 앞 존재산에 추락하여 조종사 시신이 사방에 흩어져서 군대를 동원하여 수습하고 있다고 했다. 토요일은 자유학습의 날이어서 현장학습을 나갔다. 꿈을 꾸었는데 단청이 보였다. 아침조회 때 현장학습 장소를 협의하였는데 읍내 향교가 선정되었다. 향교에 가보니 단청이 되어 있었다. 출근하는데 고리짝을 인 여인들 셋이 버스에서 내리는 꿈을 꾸었다. 출근하다가 꿈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로 매일 쓰고 있었던 일기에 기억에 남은 꿈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잠들기 전에는 그날 일어났었던 일을 기록했다. 대들보가 무너지는 꿈을 꾸었다. 약 한 달 뒤 병역문제로 사표를 썼다. 꿈에 여자 특히 가까웠던 여자가 보이는 날은 땡친다. 가까웠던 여지가 나타나면 조심을 한다. 더구나 그녀가 웃어버리면 그날은 외출도 삼가고 모든 일을 중단한다. 40대에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꾸었다. 조마조마하지만 유쾌하다. 양손을 날개삼아 하늘을 높이 난다. 또 신발을 잃어버리거나 벌거벗은 꿈을 꾼다. 기록으로 보면 뭔가 욕구불만을 나타낸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 직장상사가 보이는 꿈은 대부분 실패의 꿈이다. 충고로 받아들인다. 광주MBC 창작가요제 가사응모에서, 아이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가사였는데 2등상을 받았다. 며칠 전 꿈에 금화 두 개를 얻었는데 한 개가 반 쯤 스스르 녹아버렸다. 다음 날 수상소식을 들었고 수상시에는 상금에서 세금을 공제하고 주었다. 이런 꿈들을 예언적이라고 믿었는데, 신과 연결하였는데 6감 같은 현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인간은 문화문명으로 6감을 잃었다. 철새는 철에 따라 수만 리 장정長程을 한다. 연어는 나침판 없이 대양大洋을 거쳐 태어난 냇물로 회귀回歸한다. 댕갱이 (동경東京이라고 애써 한자로 기록되어 있는데 오류誤謬다. 꼬리가 댕강 잘려나간 것처럼 뭉툭하다고 붙여진 이름) 는 토종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강아지를 좋아해서 시골장에서 사왔다. 이 녀석을 부엌에 두었더니 아궁이로 들어가 방구들을 뜯어낼 뻔 했다. 잘 커서 새끼를 낳았고, 고기를 삶아 먹인 터라 새끼를 탐냈다. 산골로 전근轉勤이 되어 읍내에서 외진 산골벽지僻地로 이사를 했는데, 이삿짐트럭에 태워 60리 산길을 데리고 갔다. 헌데 이 녀석이 출근 후에는 사라져버렸다. 이웃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출근만 하면 곧바로 달려나간다고 했다. 그리고 퇴근 직전에야 돌아왔다. 온 몸이 땀에 젖었고 지쳐서 밥도 먹지 않았다. 이러다가는 댕갱이가 죽겠다고 생각해서 목걸이를 채워 기둥에 묶었다. 그런데 쇠줄목걸이를 끊고 외출했다. 이웃들은 댕갱이가 논밭은 무시하고 일직선으로 달려간다고 했다. 방향이 이사 전의 읍내방향이다. 그래서 물었더니 매일 댕갱이가 옛 관사에 온다고 했다. 관사에는 분양한 댕갱이새끼가 있었다. 택시를 빌려서 데려오기도 하고 한참 씨름을 하다가 죽이겠다 싶어서 새끼가 있는 집에 보냈다. 60리 산길로 이사짐 트럭에 실려왔는데 어떻게 옛집을 찾아갈 수 있었을까?
종교는 이 지구상에서 진화되지 않은 유일한 문명이다. 마치 갈라파고스섬의 아구아나처럼 진화를 피하고 살아남아 원시시대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는 진화하지 않는다. 그리고 개인적인 종교는 변화시킬 수 없다. 신을 배제할 수도 없다. 나약한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신은 인류 창조 때부터 발상이다. 그리고 인간세상은 신이 주관해왔다. 미신이라고 말하는 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개인적인 종교는 믿든, 버리든, 바꾸든, 놔두고 집단적인 종교는 변화해야 한다. 종교의 집단화, 패권화를 없애야 한다. 종교를 개인적인 인격수양의 터전으로, 신앙 혹은 이념이나 사상으로 한정해야 한다. 수양기구로써 개인 인격도야의 수단으로 삼고, 기구祈求, 소원성취, 기원祈願 등 기복祈福신앙에서 배제되어야 한다. 인간에게 신은 불가사의고, 본능을 초월하고, 포기할 수도, 제어할 수도 없다. 그러나 종교의 폐단을 제어하기 위해서 종교의 변화와 진화를 도모해야 한다. 인류 생성과 같이 한 기복신앙이라 신과 종교의 폐기는 불가능하다. 인성의 원천에 불가사의한 인성이 있기 때문이다.
종교라고 말하는 신 외에 사이비라거나 민속, 무속이라는 민간신앙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성주신을 비롯해서 삼신, 조상신 등 수 천 수 만의 신이 있다. 특히 신을 좋아하는 일본은 신의 나라다. 그들의 신사神祠에는 수많은 신들이 모셔져 있다. 집집마다 간이簡易 신단神壇이 있다. 바다에 나가는 어부의 아내는 신전神殿에 가서 공물供物을 바치고 손뼉을 친다. 바닷가의 바위에 금줄을 두르고 합장合掌을 하며 손뼉을 친다. 원초적으로 인간에게 생명처럼 기생寄生하는 신과 종교를 어떻게 없애겠는가? 인간이 먼저인지 신이 먼저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신과 인간은 밀착되어 있다. 그러나 신과 종교의 독선화, 집단화, 패권화는 막아야 한다. 개인 참배나 축제 같은 의식으로 즐기며 생활화로 전환하여 개인적인 수양修養과 인격도야人格陶冶 또는 삶을 즐기는 수단, 축제祝祭의 장場으로 활용해야 한다. 초월적超越的인 형상形像 즉 우상偶像으로 섬기지 않아야 한다. 신이 인간을, 지구촌을 지배하면 미신迷信이 된다. 사이비似而非종교가 된다. 종교의 변화와 진화가 요청된다. 종교는 문화다, 문화가 되어야 한다.
(천부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