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世紀의 사냥꾼 160화 - 162화 (계속) 홍학봉洪學奉, 박춘호朴春浩 기記, 김왕석 역譯, 이천만李天滿 윤색潤索 160. 개마고원의 표범/ 161. 유배수流配囚/ 162. 돌아온 마다기(곰 사냥군) 160. 개마고원의 표범 함경도 신흥에서 북쪽으로 70리(28Km) 쯤 가면 원풍이 나온다. 원풍 남쪽에는 사람들이 살고 북쪽에는 짐승들이 산다는 말처럼 그 북쪽부터는 험준한 개마고원의 산들이 첩첩히 겹쳐 멀리 암록강까지 뻗어있다. 원풍에는 5일장이 선다. 그런 산기슭 시골에 장이 서는 이유는 산에서 잡은 짐승껍질, 말리고기, 약재나 임산물林産物, 약초 등과 함흥 신흥을 거쳐 들어오는 소금, 농산물, 해산물이 교역交易되기 때문이다. 흥선대원군이 집정執政을 하는 1878년 봄에 그 5일장에 장사꾼들이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