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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코로나성적표

북새 2020. 8. 2. 09:03

코로나로 온라인학습을 한 학교에 불이 붙었다. 학교공부를 못 해서 성적 상하위권이 늘고 중위권이 사라졌다. 교육부장관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다는데, 글쎄. 방콕공부도 공부 잘 하는 아이는 학교와 선생님이 없이 공부를 하고, 공부 안 하는 아이는 선생님이 없으면 더 안 한다는 말인데, 우리교육에 대한 선다형 정답이다. 학교건 학원이건 주입식 4지선다형 교육만 했으니 결과는 명확관화. 문제와 답만 달달 외우는 교육으로 창의력을 기대했는가? 노벨상을 기대했는가? 유태인의 탈무드교육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따르는 사람도 없다. 체육계 빙상에서는 성폭행으로, 싸이클에서는 폭행으로 온 나라가 불난 듯이 시끄러웠다. 체육계와 교육계 두 분야의 정답이 똑같다. 체육에서는 노예처럼 두들겨 맞고 욕먹으며 오직 올림픽 금메달이 목적이고, 공부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교과서나 문제집을 달달 외워서 서울대를 들어가는 것이 소망이다.

교육행정은 머리가 나쁜 것인가? 대학입시 문제를 세계적 불가사의로 만들고 해방후 80년 동안 떡 주무르듯 주무르고 있다. 수능은 없애든지, 학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라면 수학능력 측정으로 대체하고, 대학입시는 대학의 계열이나 학과별로 전문분야의 인재를 선발하는 수학능력시험으로 대학과 학과에 맡기고, 더 잘 할 수 있다면 초중등교육을 오전에는 학교학과수업으로 도구교과만 가르치고, 오후에는 예체능기술 등 특기소양교육으로 변환하면 된다. 특기소양교육은 지자체에서 주관하여 전문지도자가 가르치되 수강생들은 무료다. 생애교육으로 초중고학생은 물론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이 수강한다. 올림픽메달이 나오고 노벨상도 특기소양교육에서 나온다. 초등학생에게 통일의 방법을 물었더니 지우개로 지도에서 휴전선을 지워버렸다. 참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