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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문

북새 2020. 7. 12. 20:27

미투 이후 우리의 성의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였다. 우리 어린시절에는 동네 앞 사장거리 팽나무 아래 할아버지들이 모여 '우리 손주 고추 좀 보자'하며 바지를 훌러덩 벗기고 손자의 고추를 시세워 자랑했고, 교사시절에는 아이들을 격려한다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어깨를 두드리고 심지어는 꽉! 껴안는 일도 다반사였는데 세상이 달라져서 아이들에게 손을 댔다가는 성추행으로 고발된다. 서양의 성문회에서 온 미투가 서양을 능가하는 것은 성의식의 발전일 것인가? 서양사람들은 볼에 뽀뽀를 하고 껴안고 심지어는 입술에도 뽀뽀를 하는데 우리는 서양의 성의식을 뽄따라가면서 만지지는 것이 금기시되어 있다. 

가끔, 강간이나 성폭력 그리고 성추행을 당하여 목숨을 끊거나 성폭력을 피하려다가 목숨을 잃는다. 원치 않은 폭력에 의해 성을 유린당하면 수치심과 자괴감으로 자살을 선택하거나 반항하다가 죽는 사례도 많다. 조선시대에는 수절을 하면 열녀문을 세워주고 가문의 영광으로 삼아 대대로 과시를 했는데 조선시대의 성의식이 피로 유전한 것일까? 순결이 목숨 보다 중요한 가치일까?

에스키모는 손님에게 부인을 접대한다. 아랍에는 할렘이 있고 일부다처제다. 몽골 유목민은 일처다부제다. 아마존에는 아마조네스가 있다. 프랑스는 동거가 대세다. 사르트르와 보봐르는 계약결혼을 했다.